오래된 구축 빌라 매매시 주의할 것들 5가지

오래된 구축 빌라를 매매할 경우 집의 노후와 추후 매도할 경우를 고려하여 사전에 신중하게 체크할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입구 및 주변 환경, 건물 내외부 상태, 매도전략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빌라는 투자나 실거주 목적으로 훌륭한 아파트의 대체제이지요. 이 글에서는 이런 오래된 구축 빌라 매매 시 주의할 사항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래된 구축 빌라 매매

빌라 매매는 주택이 부족하고 임차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어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건축된지 30년도 넘은 빌라를 사고 팔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오래된 구축 빌라를 매매 시 체크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매입해서 2년 후 매도한 빌라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하고 88년도에 건축되었으며 지하철 9호선 역 3분 거리였습니다. 땅의 지분이 무려 12평에 달해서 투자가치도 충분한 빌라였는데요. 2년 후 매도차익 1억을 남기고 매매하였습니다.

오래된 구축빌라 단지
수도권 구축빌라 모습

1. 건물 입구

구축 빌라의 경우 아무래도 생활이 넉넉지 않은 이웃들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자의 경우 폐지를 수집해 생활하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이런 고철이나 폐지를 건물 주변에 쌓아두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사실 말이 통하는 경우도 없고 그 분에게는 생업이기 때문에 뭐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주변 환경이 깨끗하지 않으면 본인의 생활도 어렵고 추후 매도시에도 마이너스 요인이기 때문이지요.

2. 누수체크

구축 빌라는 낡은 상하수도 관이나 보일러 그리고 건물 외벽의 크랙 등 다양한 이유로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0년 이상의 노후 빌라의 경우 보일러 관이 요즘처럼 엑셀 파이프가 아닌 금속재질로 특히 부식에 취약하지요.

이런 빌라 매매시 팁을 드리면 깨끗하게 도배가 된 집은 일단 조심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깔끔해 보이지만 누수를 숨기기 위해 도배를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가능하면 도배한지 1년 이상된 상태에서 누수 흔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주택 천정이 누수된 모습

그리고 바닥 누수의 경우 아래층에 문의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매매를 고려하고 있는 집의 아래층에 음료수라도 하나 사들고 가서 이렇게 물어보면 좋겠지요.

“이번에 위층에 이사 올 사람인데요. 집을 수리하려고 하는데 혹시 아래 층에서 물이 새거나 불편하신 점은 없으신가요?” 

안그래도 위층 누수로 골치아팠다면 잘됐다 싶어서 붙들고 하소연할 것입니다.

3. 상하수도 체크

그래도 최근에 지어진 빌라들은 이런 문제가 거의 없지만 간혹 수압이 낮아 샤워나 빨래를 할 때 수압이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수도배관이 녹이 슬어 막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데, 화장실이나 세탁실 물을 틀어보고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수도 배관은 애초에 용량을 잘못 계산했을 수도 있고 노후로 인해 배수로가 막힌 경우도 있습니다. 하수도 문제는 보통 저녁이나 아침시간 물 사용량이 늘어났을 때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1층에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런 배관 청소는 모든 집이 분담해서 청소를 해줘야하는데, 빌라 특성상 관리비 걷기도 어렵고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수리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4. 인근 환경

빌라를 임대목적으로 세팅할 경우 인근에 번화가가 있으면 임차수요가 좋을 것만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주변에 근린시설이 있으면 저녁시간에 소음이나 음식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빌라 매매 시 주중, 주말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각각 다른 시간대에 와서 주변환경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약 직전까지 가서 이런 소음이나 냄새때문에 매매가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매도전략

빌라는 실거주 수요가 많기에 전세가율이 항상 높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보다는 거주환경이 불편하여 쉽게 매매가 잘 안되는 것이 단점이죠. 일단 실거주하면서 기회를 봐서 매도하는 전략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빌라를 쉽게 매도하려면 이 빌라를 살만한 이유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 교통이 좋고 주변의 인프라가 좋은가. (대단지 아파트 주변의 빌라)
  • 학군이나 주변 학교의 평판이 좋은가
  • 향후 재건축이나 재개발의 가능성이 있는가 (토지지분)
  • 주차시설이나 엘리베이터 시설이 있는가
  •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혐오시설이 없는가

만약 위에 모두 해당하는 빌라라면 사서 실거주하다 팔아도 별 문제가 없을텐데요. 최소한 2~3개 이상의 메리트가 있는 경우라야 나중에 팔기도 쉽습니다.

[ad_buttom]

관련 글 보기)


이상으로 오래된 구축 빌라 매매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히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건물 입구 및 주변환경을 서로 다른 시간대 별로 체크하기
  • 누수 및 상하수도 배관문제가 없는지 체크하기 (이웃집 방문)
  • 매도시 유리한 점은 무엇인지 체크하기